벗에게

  벗에게

 

 

벗이여!

벼가 누렇게 고개 숙이려는 지금

무엇하고 계시는가?

무 배추밭에서 소일하고 계시는가?

모정에 앉아

토닥거리는 오락을 즐기시는가?

, 살아있는 삶을 위하여

컴퓨터 가계에서

고장 난 컴퓨터 수리하며

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네

예순을 넘긴 나이지만

북망산을 오를 수 없음이지

뭉게구름 두둥실 뜬

파란 가을하늘에

구름 하나 벗의 얼굴 닮아

보고픈 그리움 번져

어느, 가을 날을 상념 하였다네

낚시가방 짊어지고 자전거를 몰아

한적한 저수지에 앉아

소주한잔 들던 때가 좋았다고

벗이여!

그런 날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

매화주가 익었으니

가을하늘 아래

국화를 논하며 대작하고 싶네

 

 20090902 성산 -가을의 아침에-

by obk1699 | 2009/09/02 10:22 | 트랙백 | 덧글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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