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 09월 02일
벗에게
벗에게
벗이여!
벼가 누렇게 고개 숙이려는 지금
무엇하고 계시는가?
무 배추밭에서 소일하고 계시는가?
모정에 앉아
토닥거리는 오락을 즐기시는가?
난, 살아있는 삶을 위하여
컴퓨터 가계에서
고장 난 컴퓨터 수리하며
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네
예순을 넘긴 나이지만
북망산을 오를 수 없음이지
뭉게구름 두둥실 뜬
파란 가을하늘에
구름 하나 벗의 얼굴 닮아
보고픈 그리움 번져
어느, 가을 날을 상념 하였다네
낚시가방 짊어지고 자전거를 몰아
한적한 저수지에 앉아
소주한잔 들던 때가 좋았다고…
벗이여!
그런 날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
매화주가 익었으니
가을하늘 아래
국화를 논하며 대작하고 싶네…
20090902 성산 -가을의 아침에-
# by | 2009/09/02 10:22 | 트랙백 | 덧글(3)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