라이프로그


장성 해인사 참새한마리

어젠 동자승이 있는 장성 해인사를 다녀왔다
내 앞에 책가방을 짊어진 동자승들이 앞서가고
난 애마를 받치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

동자승들이 거처할 집이 지어지고 있었고
노란 장미꽃이 눈에 들어온다





(공사 현장은 안 찍지었다)

아이가 아이가 아니고
승이 승이 아닌 모습으로
세상의 숙제를 하는 모습에
잠시 웃음 지어 보았다.

아이들이 아이들 같지 않은 모습에서
주어진 환경에 적응한
꽃과 같다는 아련함을 느끼며
미로를 발견하였다

두 손 합장하고 미로 속을 걸으며
당신의 세상에서
미로에 갇힌 듯 미로 속을 헤매고 있는
가련한 중생을 바른길로 인도하여주소서
나무 아무 타불 관세음보살 ()을 외며
미로 속에서 걸어 나왔다



삶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지만
어렵게 사는 삶에서도
작은 시주의 공덕으로
누구를 도우며 살 수 있다면
부처의 마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.


세상에 찌들은 교역자 승들을 보아오던 마음에
기와 한 장 시주하게 하였다.
사찰 같아 보이지 않은 해인사
그 곳을 떠나는 발걸음은
나의 무능력함에 무겁고 착잡한 마음이었다.

덧글

  • 미운오리 2005/06/03 12:21 # 답글

    동자승도 아이 인 것을...
    승이 승이아닌 모습으로 세상의 숙제를...ㅎㅎㅎ
    표현이 잼나면서도 또다른 생각을 줍니다.
  • 바람꽃그대 2005/06/03 21:26 #

    표현이 부족해서 그랬어요...
  • 2015/07/25 02:49 # 삭제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obk1699 2015/07/31 17:24 #

    글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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